본문 바로가기

취미활동과 제2외국어

ACE COMBAT에 빠지다

반응형

안녕하세요. 작년인가 탑건 매버릭이 나와서 열광했는데, 사실 저는 Ace combat 게임 팬입니다. 

아래 사진과 같이 엑박용으로 전용 컨트롤러도 용산에 가서 구매해서 몇 년을 즐겼던 것 같네요. 그런데, 이런 류의 게임을 해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, 적기가 제 기체의 뒤로 넘어가면 적군 찾다가 시간 오버나 지쳐서 끝나 버립니다. 도저히 360도 공간의 어디에 적기가 있고, 내 기체가 어떤 상태로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. 

엑박용 컨트롤러와 에이스컴벳 어썰트 호라이즌

 

위 게임은 어썰트 호라이즌이라는 부재로 나온 게임으로 적기 근처에 가면 Dog fight모드로 변경을 할 수 있습니다. 그럼 적기의 후미에 제 기체를 붙여서 기관포나 미사일로 추락시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. 당시에 "미쳤다"하며 몇 년을 이 게임에 빠졌네요.

그리고, 저 컨트롤러를 고정하기 위해서 열심히 웹싸이트를 돌아다닙니다. 

가격이 어마 무시한 전용 Chair

 

꿈의 전용 의자를 찾았는데, 가격이 어마 무시했네요. 50만원이 넘어요. 한 10만원해도 와이프 눈을 속여서 사야 하고, 저 덩치를 어디에 갖다 놓을지 고민도 해야 하는데.... 그냥 레이싱 거치대 판매하는 곳에 가서 사정 사정해서 몇 가지 부속물을 구해서 집에 돌아왔습니다. 그리고, 이렇게 만들었죠. 짜잔~

재료비 빵원의 100% 커스터 마이징 거치대..대신 컨트롤러 아래에 구멍을 내서 고정했네요. 흑흑 중고로는 못 팔듯.

 

등에 담이 들 때까지 게임을 했던 것 같네요. 플레이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두 손으로 조정을 해야 해서 항상 움츠린 거북이 등이 되어야 저 조이스틱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. Dog fight모드로 들어오려면 컨트롤러의 양쪽 버튼(배 앞 쪽)을 동시에 눌러야 합니다. 

며칠을 주식매매에 매진했습니다. ^^ 초집중력~... 제가 필요한 금액은 30여만원이었네요.

 

아~ 재테크해서 컨트롤러 사는 나는 쓰레기야!!

 

130여만원의 굿럭이 있었고, 100만원은 가정에 환원하고 30만원정도와 제 용돈으로 꿈의 플라이트 스틱을 구매했습니다. 진동 기능이 있어서 처음 플레이하고 손이 얼얼해서 몇 시간씩 쉬어야 했네요. (지금 생각하면 너무 오버네요)

 

그리고, 이 분을 거치할 거치대 정말 정말 필요하게 되었습니다. 이 분 몸 값이 있는데, 막 배를 갈라서 구멍 뚫고 싸구려 동냥받은 거치대에 앉힐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. 하지만, 위에서 보여 드린 거치대는 정말 살 수 있는 용기가 저에게는 없었네요. 

 

몇 년 동안 고민하다가 빌라를 구매하게 되었고, 야외 베란다가 8평 정도 있어서 정원을 목공 작업을 통해서 꾸미기 되었네요.

그때 남는 목공재료를 갖고, 생각했습니다. 거치대를 만들자. 2만원짜리 나무 의자를 사 오고 필요한 Flight chair 도면을 그렸습니다. 최대한 위에서 보여 드린 형태의 모습으로 말이죠(가운데 조정간이 있고, 스피드와 수평조정간은 왼쪽으로 전개되는 형태의 배치).... 그리고 완성했습니다. 너무 어둡게 찍었네요. ^^

가운데 설치한 조정 간을 앉기 불편해 조정한 모습

 

저는 대만족이었습니다. 재료비 포함 거의 3만원도 되지 않는 저만의 오리지널 Flight chair였습니다. 

최근에는 PC와 VR에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고, 조정간 위치를 조금 더 오른쪽으로 넓게 배치했습니다. 와이프가 넓은 방석도 사 주었네요.

발판은 회사에서 사용하던 제품인데, 의자랑 완존 세트 세트!

 

와이프가 청소하거나 손님 오시면 말합니다. "제발 보기 흉하니 버리고, 제대로 된 제품을 사서 사용해"라고. 이제는 비용의 문제가 아닙니다. 저와 거의 1만 시간의 비행을 같이한 저 녀석을 놓아줄 수 없습니다. 여러분도 저처럼 본인만의 세상에 빠져서 살고 계신가요? 

반응형